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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살자(들)’ 개막작 유지…철회 요구와 엇갈려

국민의힘 의원 109명이 개막작 선정 철회를 요청했지만 싱가포르국제영화제는 상영 계획을 유지했다. 역사 왜곡을 우려하는 정치권의 주장과 창작물로 소개하겠다는 영화제의 설명을 살펴본다.

Généré
08/10/2026 06:05
Base de collecte
08/10/2026 06:05 - 08/10/2026 06:27
Pays/régions
Corée du Sud

AI disclos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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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국제영화제(SGIFF)가 허진호 감독의 영화 ‘암살자(들)’을 제37회 영화제의 개막작으로 선보이겠다는 결정을 유지했다. 머니투데이의 10월 7일 보도에 따르면, 영화제는 이날 발표한 입장문에서 작품을 둘러싼 논쟁을 알고 있다고 밝히면서도 상영 계획을 바꾸지 않겠다고 설명했다. 선정 이유로는 작품의 예술적 성과와 오늘날 아시아 영화에 대한 기여를 제시했다. 또한 외부와 독립된 편성 절차에 따라 작품을 골랐으며, 제작진이 구현하려 한 창작 방향을 존중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머니투데이 문화 보도

철회를 요구한 쪽은 국민의힘 소속 국회의원 109명이다. 머니투데이의 연예 분야 기사에 따르면, 의원들은 10월 6일 제레미 추아 SGIFF 집행위원장에게 개막작 선정을 다시 검토해 달라는 서한을 보냈다. 같은 매체의 문화 분야 기사는 국민의힘이 실제 사건을 다룬 영화에서 당시 권력기관의 관여 가능성을 제기하는 점 등을 문제 삼았다고 보도했다. 역사 왜곡이라는 비판은 국민의힘이 철회 요청의 근거로 제시한 주장이다. 의원들은 선정에 유감을 표시하며 결정을 재고하도록 요구했고, 영화제는 다음 날 기존 선택을 유지하는 입장을 발표했다. 머니투데이 연예 보도

작품은 1974년 8월 15일 영부인을 겨냥한 저격 사건을 소재로, 사건의 배후와 관련 의혹을 따라가는 내용을 담고 있다. 출연진에는 유해진·박해일·이민호가 포함된다. 머니투데이가 전한 제작진의 설명은 실제 역사에서 출발하되 인물과 상황에 허구를 더했다는 것이다. 제작진은 특정한 역사적 판단을 확정하거나 이미 알려진 사실을 부정하고 왜곡하려는 뜻이 없었다고 해명했다. 영화제 역시 이러한 제작진의 설명을 입장문에 담았으며, 정치적 목적이 없다는 제작진의 입장을 소개하고 작품을 창작의 맥락에서 관객에게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매체별 제목과 보도에 나타난 강조점에는 차이가 있다. 머니투데이의 문화 기사는 정치권의 철회 요청 이후에도 개막작 상영이 유지된다는 결과를 앞에 두었다. 연예 기사는 요청에 참여한 의원 109명과 영화제의 답변을 제목에 함께 배치하고, 본문에서 서한 전달 경위와 제작진의 해명을 다뤘다. 오마이뉴스의 제공된 기사 제목도 국민의힘의 요구와 영화제의 상영 결정을 함께 전하지만, 의원 수를 제목에 넣지는 않았다. 두 매체 모두 철회 요청 뒤에도 개막작으로 상영한다는 내용을 제목으로 전달했다. 오마이뉴스 기사

UPSTARNEWS 관점에서 이번 사안은 역사 소재 영화에 대한 비판과 영화제의 작품 선정 판단이 서로 다른 기준에서 나온 사례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역사 왜곡 우려를 철회 요구와 연결했고, 영화제는 예술적 평가와 제작진의 창작 설명을 선택 유지의 근거로 들었다. 이때 상영 결정만으로 영화 속 의혹이 역사적 사실로 확인됐다고 받아들이거나, 철회 요구만으로 왜곡이 입증됐다고 해석하는 것은 경계할 필요가 있다. 작품이 제시하는 상상과 실제 사건에 관한 판단을 구분하면서 비판의 근거를 살피는 접근이, 관객의 감상과 역사 논쟁을 함께 다룰 여지를 넓힐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