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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보건

고궁 나들이와 고국 걱정, 추석의 여러 풍경

고궁 무료 개방을 담은 한국경제, 주류 선물 구성을 살핀 조선일보, 네팔 유학생을 만난 연합뉴스의 보도를 통해 연휴의 여가와 소비, 고국을 향한 마음을 함께 살핀다.

작성 시각
2026. 09. 27. AM 04:07
작성 기준
2026. 09. 27. AM 04:07 - 2026. 10. 06. AM 06:09
국가/지역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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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는 9월 23일 서울 종로구 경복궁을 찾은 시민과 외국인 관광객의 모습을 사진으로 전했다. 방문객들이 수문장 교대식을 지켜보는 장면과 함께 추석 연휴의 궁궐 관람 정보도 소개했다.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의 무료 개방 기간은 24일부터 27일까지다. 대상에는 덕수궁과 경복궁, 창경궁과 창덕궁을 비롯해 조선왕릉, 종묘가 포함된다. 다만 창덕궁 후원에는 이 조치가 적용되지 않는다. 관람 질서를 유지하고 환경을 보호하기 위한 예외다. 한국경제 보도는 현장 사진에 무료 관람 대상과 제외 시설을 함께 담았다.

조선일보가 소개한 추석 풍경은 주류 선물의 구성이었다. 해당 기사는 증류식 소주에 하이볼을 만드는 도구를 묶거나, 위스키 종류에 따라 잔의 형태를 달리한 상품을 다뤘다. 하이트진로가 한정 출시한 상품은 ‘일품진로 25’와 하이볼 용품을 함께 구성했다. 탄산수나 다른 음료를 술에 섞어 마시는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제품이다. 한국경제가 연휴에 방문할 수 있는 문화유산을 안내했다면, 조선일보 보도는 술의 종류뿐 아니라 마시는 방식까지 반영한 선물 사례를 소개했다.

연합뉴스는 충북에서 생활하는 네팔 유학생들의 명절 이야기를 전했다. 23일 충북보건과학대학교에서 만난 타망 디바시 씨는 23세로, 한국 생활을 시작한 지 7개월째였다. 한 달 전 발생한 네팔 홍수로 고향인 바그마티주 라수와 지역이 피해를 입었다. 가족은 대피해 다치지 않았지만, 살던 2층 주택과 옥수수밭이 침수됐다. 가족이 정부에서 마련한 텐트에 머무는 동안 그는 수업 사이와 방과 후에 현지 소식을 확인하고 연락을 이어갔다. 겨울방학에는 가족을 만나고 고향의 피해 상황을 직접 살필 계획이라고 연합뉴스는 보도했다.

같은 기사에는 고향 음식을 나누거나 축제에 참여하려는 계획도 담겼다. 청주대학교 대학원생 바나야쿠슈부 씨는 추석에서 네팔 최대 명절인 다사인과의 공통점을 느낀다고 전했다. 그는 연휴에 네팔 친구들과 전통음식을 만들고 한국의 추석 문화도 체험할 예정이었다. 그의 가족은 수해를 피했지만, 고국의 피해 소식에 걱정하고 있었다. 네팔인 공동체인 네팔쉼터 운영자 마노 씨는 네팔 가수가 초청된 축제에 갈 계획을 밝혔다. 연합뉴스는 이처럼 귀국하지 못하는 이들이 한국에서 명절을 보내는 방식과 가족에 대한 염려를 함께 기록했다.

UPSTARNEWS 관점에서 세 보도는 추석을 이해하는 서로 다른 창으로 읽힌다. 궁궐 개방은 연휴를 보낼 장소를, 선물 상품은 취향을 나누는 방식을 보여주는 사례로 볼 수 있다. 여기에 네팔 유학생들의 경험을 함께 놓으면, 같은 연휴에도 고향과 가족을 만날 수 있는 조건은 다르다는 점을 생각하게 된다. 특히 수해를 겪은 가족을 걱정하는 사연은 명절의 의미를 여가나 소비만으로 설명하기 어렵게 한다. 연휴를 다루는 보도에서 즐길 거리와 함께 이웃의 구체적인 생활을 살피는 접근이 명절의 여러 모습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