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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카카오 노조, 인적분할 주총 부결 추진

카카오AI·카카오X 분할안에 고용안정 대책을 요구하며 주주 설득과 그룹 공동교섭에 나섰다

작성 시각
2026. 08. 27. PM 12:04
작성 기준
2026. 08. 27. PM 12:04 - 2026. 09. 01. AM 10:09
국가/지역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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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는 8월 26일 경기 성남시 판교역 광장에서 카카오뱅크 파업 결의와 카카오 분할 반대, 공동교섭 추진을 알리는 선포식을 열었다. 노조는 카카오의 인적분할 계획에 경영 쇄신과 고용안정을 위한 구체적 방안이 담기지 않았다며 철회를 요구했다. 전자신문은 노조가 오는 12월 주주총회에서 분할안 부결 운동을 벌이겠다고 밝힌 점을 중심으로 전했다.

카카오는 8월 21일 AI 플랫폼 사업을 담당하는 신설법인 카카오AI와 투자 및 자회사 관리를 맡는 존속법인 카카오X로 회사를 인적분할한다고 발표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노조는 분할 자체를 조건 없이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기존 경영상 문제에 대한 진단과 개선책이 먼저 제시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서승욱 지회장은 회사가 내세운 기업가치 상승 효과에도 노조 내부의 의문이 크다고 설명했다.

분할안은 12월 17일 주주총회 특별결의에 부쳐질 예정이다. 노조는 대주주가 가진 약 24%를 제외한 주주들에게 반대를 요청하고, 출석 주식 수의 3분의 1 이상을 반대표로 모아 안건을 부결시키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주요 지분 보유자인 국민연금과 먼저 만나 의결권 행사를 촉구하고 소액주주에게도 분할의 문제점을 알리겠다는 방침이다.

쟁점은 주주총회에만 머물지 않는다. 노조는 법인이 나뉜 뒤에도 그룹 전체의 고용안정과 보상 문제를 다룰 수 있도록 계열사를 포괄하는 공동교섭을 요구했다. 경영 쇄신, 고용안정, 보상체계 개편을 담은 요구안도 회사에 전달했다. 연합뉴스는 카카오뱅크 노조가 8월 31일부터 9월 4일까지 5영업일 연속 파업을 예고했으며, 노조가 손실을 17억∼83억원으로 추산했다고 보도했다. 카카오는 분할이 임직원에게 중대한 변화인 만큼 노조와 구성원의 의견을 계속 듣고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매체별로 보면 전자신문은 인적분할 철회 요구와 주총 부결 계획을 압축해 다뤘고, 연합뉴스는 주주 설득 전략과 공동교섭 요구, 카카오뱅크 파업 일정, 회사 측 답변까지 함께 제시했다. UPSTARNEWS 관점에서 이번 갈등은 법인 구조 변경의 타당성뿐 아니라 분할 이후에도 노동조건과 경영 책임을 어떤 단위에서 다룰지를 둘러싼 문제로 보인다. 향후 판단의 핵심은 회사가 분할의 효과와 고용안정 방안을 얼마나 구체적으로 제시하는지, 노조가 주주들의 반대를 실제 의결권으로 결집할 수 있는지에 놓일 여지가 있다.